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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이야기]①방과후교실 강자 에듀파트너 "콘텐츠 차별화로 입지 굳혀"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8년 12월 14일    |    조회수 496
최용섭 에듀파트너 대표
2009년 '웰컴스쿨'로 시작, 초등학교 방과후 컴퓨터 교실 등 운영
저렴한 등록비·학교 인프라 적극 활용 통해 성장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은 반드시 보상" 생각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노력한만큼의 연봉과 함께 승진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직원의 비전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직원들이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27일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에듀파트너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최용섭 대표는 “직원들의 개인적인 비전을 충족해주지 못하는 기업은 오래 다니지 못할 기업”이라며 “직원들이 만족하고 오래 가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최대한 이익을 내고 최대한 성장해야 한다. 또한 여기에 기여한 직원에게는 반드시 보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듀파트너는 2009년 최 대표가 설립한 국내 ‘방과 후 교실’ 전문 교육기업이다. 창업 당시 사명은 웰컴스쿨이었으며, 이후 에듀케이션파트너를 거쳐 올해 6월 에듀파트너로 변경했다. 창업 초기 ‘방과 후 컴퓨터교실’ 사업을 시작으로 이후 △방과 후 영어교실인 ‘점프영어교실’ △방과 후 코딩교육 프로그램인 ‘씽크펀’(ThinkFun)을 출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전국(서울·인천·제주·대전 등) 9개 도시에 있는 사업본부를 통해 총 220개 학교에서 방과 후 교실 수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컴퓨터교실이 190개, 영어교실이 20개 정도다. 매출액은 △2015년 167억원 △2016년 188억원 △2017년 192억원 등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에듀파트너는 방과 후 컴퓨터교실 분야에 강하다. 전체 실적 중 관련 매출이 80%에 달한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코딩·문서관리 등의 교육과정을 실시한다. 최 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컴퓨터를 활용, 지적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요구된다”이라며 “내년부터 초등학교 코딩교육이 의무화하는데, 공교육이 부족한 부분을 사교육에서 보완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에듀파트너를 창업하기 전에 아동용 가정학습지로 유명한 중견 교육회사에서 17년 동안 근무했다. 2008년 사표를 쓰기 전까지 해당 회사에서 방과 후 교실 사업을 총괄했다. 하지만 회사가 그 해 방과 후 교실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해당 사업부에 대한 매각에 착수했다. 최 대표는 뜻을 함께 하는 일부 직원들과 의기투합, 방과 후 교실 전문업체를 창업했다.

그러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최 대표는 직원 5명과 함께 초기 자본금 5000만원으로 경기 고양시 일산구에 사무실을 차렸다. 하지만 생소한 브랜드였던 탓에 학교들과 방과 후 교실 계약을 체결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이전 직장부터 거래해온 학교들 역시 재계약이 쉽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사업 초반 매출은 미미했다. 최 대표는 “신생 회사라는 이유로 은행에서 대출조차 받기 힘들었다”며 “창업 초기에는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 수개월 간 직원들 월급을 주는 등 힘든 생활이 이어졌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무엇보다 직원들 간 결속과 믿음이 무너지는 걸 봤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최 대표는 “불안한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가 망하는 거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는 등 분위기가 안좋았다”며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직원들에게 확신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선 금전적으로 부족한 와중에도 자신의 차량을 고급 세단으로 교체했다. 최 대표는 “회사 대표의 차종은 그 회사가 잘 나가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로 비쳐질 수 있다”며 “당시엔 이런 방법으로라도 직원들을 안심시키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일산에 있던 사무실을 마포로 이전했다. 최 대표는 “마포 사무실이 일산보다 임대료가 2배 이상 비쌌다”며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서울 중심에 위치한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회사는 방과 후 교실 분야에서 자리를 잡아갔다. 2010년에는 전국 100개 이상 학교와 방과 후 교실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최 대표는 사설학원과 차별화하기 위해 가격경쟁력을 앞세웠다. 최 대표는 “당시 동네 컴퓨터학원 등록비가 한달 7만~8만원이라면 방과 후 컴퓨터교실은 3만원 정도로 저렴했다”며 “콘텐츠도 직접 만드는 한편, 교실 등 학교 인프라는 그대로 활용하다보니 사설학원에 비해 교육 여건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지역 강사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공모전도 진행했다. 강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며 느낀 점을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취합하고 교재로 엮어 내놓았다. 일례로 방과 후 컴퓨터교실의 경우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행하는 ‘유튜버’ 관련 내용을 교육 과정에 포함했다. 최 대표는 “일반적인 사설학원과 결정적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이 공모전 등 자체 콘텐츠 제작시스템”이라며 “학생들의 관심사를 비롯해 최신 이슈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현장의 강사들을 통해 살아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대표는 콘텐츠 역량 강화 일환으로 매년 우수 강사 100여명을 선발, 해외로 연수를 보내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성과는 곧 보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최 대표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강사 개인의 역량도 높일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현장에서의 교육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사업부문 확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 중이다. 그는 “매년 초등학생 수가 줄고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에서 유치원생으로 교육 대상을 넓히고 영어·유치원교재 등 교육 내용도 다양화하고 있다”며 “반대로 코딩 영역은 초등학교에 이어 중·고등학교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 시범적으로 일부 중·고등학교에 코딩 콘텐츠를 공급 중인데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과는 고용주와 피고용주 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생각으로 소통하며 경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섭 에듀파트너 대표는


 △1968년생 △홍익대 국어교육학과 △웅진씽크빅 입사 △웅진씽크빅 스쿨사업본부 본부장 △2009년 웰컴스쿨 창업 △2013년 ‘에듀케이션파트너’ 사명 변경 △2018년 6월 ‘에듀파트너’ 사명 변경